카톡에서만큼은 중소게임사가 크다?

2012년 10월 11일

카톡 게임 내 중소게임 상위권 휩쓸어···게임성 보다 소셜 기능 의존성 커

 

머니투데이 김상희 기자 |입력 : 2012.09.14 10:19

 

규모가 작은 중소 게잉사들이 날개를 달았다. 카카오톡 게임하기 내에서의 이야기다.

최근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통해 게임을 서비스 중인 중소 모바일 게임 업체들이 게임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 업체는 구글 플레이 무료 다운로드 순위 상위권을 휩쓸었다.

12일 구글 플레이 무료 다운로드 순위에는 1위인 선데이토즈의 ‘애니팡’을 비롯해 블루윈드의 ‘가로세로 낱말 맞추기’, 안드로메다게임즈의 ‘그냥 사천성’, 파티스튜디오의 ‘아이러브커피’, 비바게임의 ‘스페이스팡팡’ 등이 상위권에 올라와 있다.

개발력을 갖춘 위메이드 (60,300원 500 0.8%) 엔터테인먼트가 머쓱해질 정도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보다 중소업체들의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카카오톡 게임하기 이용자들은 전통적인 게임 이용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통해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은 게임 자체의 재미보다 카카오톡을 통한 소셜 기능에서 더 큰 재미를 얻고 있다.

따라서 중소업체들이 선보인 단순한 퍼즐 게임 등이 게임성과 완성도가 높은 위메이드의 게임보다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팡의 경우 터치만으로 즐기는 퍼즐게임이다. 고양이, 토끼, 돼지 등의 동물을 움직여 세 마리 이상이 일렬로 배치되면 사라지면서 점수를 얻는다. 주어진 시간동안 더 많은 동물을 없앨수록 높은 점수를 얻는다.

과거에도 비슷한 유형의 게임이 많이 등장했지만, 애니팡은 카카오톡과 만나면서 시너지를 얻었다. 이용자들은 동물을 없애는 재미보다 친구를 초청하고,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하트를 선물하며, 서로의 순위를 비교하는 것에서 더 큰 재미를 느낀다.

이 밖에 가로세로 낱말 맞추기, 아이러브커피 등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단순성과 친구들이 함께 한다는 소셜 기능이 부각되면서, 평소 게임을 하지 않던 어린이, 여성, 중장년 이상의 이용자까지 게임 이용자로 끌어들였다.

하지만,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반격도 주목할 일이다. 향후 라인업 보강이 계획돼 있는 만큼, 차기작들이 카카오톡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위메이드를 통해 출시 예정인 ‘에브리팜2’의 경우 카카오톡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전망했다. 전작인 에브리팜은 ‘룰더스카이’, ‘타이니팜’과 함께 국내 대표 SNG(소셜네트워크게임)로 인기를 얻었다. 카카오톡 없이도 높은 인기를 얻은 소셜 게임 인만큼 카카오톡의 힘까지 더해지면 더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부에서는 현재 서비스 중인 위메이드 게임들이 이용자 충성도면에서는 중소업체들 게임 보다 높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퍼즐류 게임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어 단기간에 많은 이용자가 몰리지만, 동시에 게임 특성상 이용자 이탈도 쉽게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 게임 이용자들은 게임 자체의 재미보다 카카오톡 친구와 함께 즐긴다는 소셜에 대한 의존성이 높다”며 “온라인에서도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는 캐주얼 게임에 비해 게임 매니아들이 많이 즐겨 이용자 유입은 어렵지만, 한번 자리 잡으면 가장 확실한 수익원이 되는 장르인 것처럼 모바일 게임도 그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보기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