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학교종이 땡땡땡 리뷰] 개인 간 경쟁은 이제 식상해! 이젠 전국 단위로 간다!

2013년 9월 4일

카카오톡이 ‘애니팡 for Kakao’과 ‘드래곤플라이트 for Kakao’를 연거푸 성공시키고 그 여세를 몰아 수 없이 많은 게임들을 출시, 성공시켰다. 그리고 펼쳐진 지난 모바일 게임 시장은 카카오톡 게임 천하였다 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카카오톡 게임은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또 받고 있는 중이다. 카카오톡 게임이 이렇게 까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누가 뭐래도 카카오톡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경쟁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항상 똑같은 친구들과 똑같은 경쟁에 지쳐갈 때 쯤, 더 거대한 스케일의 경쟁을 들고서 유저들을 찾아온 게임이 있다. 바로 이번 기사에서 소개할 ‘학교종이 땡땡땡! for Kakao'(이하 학교종이 땡땡땡)의 이야기다.

■ 식상하지만 뭔가 특별하다?


학교종이 땡땡땡은 앞으로 달려가면서 아이템을 먹고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러닝 게임이다. 사실 학교종이 땡땡땡의 게임 방식은 과거 ‘템플런’의 등장 이후 수 없이 많은 게임들이 이런 모습으로 등장했기에 그리 특별할 게 없어보이지만, 개발사는 이 안에 친구를 밟고 밀치는 등의 다소 과격한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차별화를 꾀했다.

학교종이 땡땡땡의 이런 시도는 제법 성공적이었다. 기존 이런류 런닝 게임들이 장애물을 피하고 아이템을 먹는 데 급급했던 반면 학교종이 땡땡땡는 아이템 획득에 대한 필요성을 비교적 낮추고 친구를 처치(?)하는 데 집중하게 만듬으로써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물론 아이템 획득에 대한 필요성이 비교적 낮다곤 하지만,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아이템은 반드시 획득해야만 한다.

■ 이젠 좀 더 큰 스케일로 경쟁하자!


앞서 말한 것 처럼 카카오톡 게임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게임 성적으로 친구끼리 실시간으로 경쟁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카카오톡 게임의 매력을 학교종이 땡땡땡에선 더욱 업그레이드 하여 경쟁의 범위를 학교, 지역, 전국 단위로 확대하여 경쟁심을 더 크게 자극하였다.

학교종이 땡땡땡을 시작하면 출신 초, 중, 고 학교 중 하나를 입력하라고 하는데, 그걸 기준으로 대항전을 시작한다. 입력할 수 있는 학교는 처음엔 하나지만, 5레벨 단위로 상승할 수록 입력할 수 있는 학교의 숫자가 늘어나 최대 세 개까지 입력할 수 있다.

경쟁은 각 학교에 소속된 유저의 점수 합산, 타 학교 공격 등으로 이뤄지며 승리 시 선물 포인트 등 다양한 상품을 선물해 준다. 하지만 본 콘텐츠의 진가는 어쩌면 조금은 유치한 내 소속 단체의 자존심을 건 싸움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한 유저는 “학교종이 땡땡땡를 플레이 한 뒤 졸업한지 10년도 더 된 고등학교에 애교심이 생겨난다.”라며 학교종이 땡땡땡의 대항전 시스템을 평했다.

■ 좀 더 높은 곳에 둔 목표점, 그리고 그걸 성취하는 맛


학교종이 땡땡땡은 복잡한 컨트롤 없이 게임을 맘껏 즐길 수 있다는 점, 다양한 방법으로 친구를 괴롭힐(?) 수 있다는 점, 캐릭터가 귀엽다는 점 등 참으로 다양한 매력을 지닌 게임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최고의 매력은 역시 ‘전국 대항전’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사실 카카오톡 게임을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어떤 게임이든 1등을 하고 있는 사람이 새로운 게임이 나와도 1등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신작 카카오톡 게임이 나온다 해도 그리 큰 경쟁심이 생기지 않는다. 또한 항상 1등을 하는 사람 역시 자신이 항상 1등이기 때문에 이렇다할 목표점이 없어 게임에 흥미를 잃고 만다.

하지만 학교종이 땡땡땡은 경쟁의 구도를 개인에서 단체, 지역, 전국으로 나누면서 이른바 전국 최강자를 뽑을 수 있는 그런 장을 마련한 것이다.

카카오톡 게임이 개인간 경쟁을 유도하여 성공했고 현재 그것이 일반화 되어 있듯, 언젠가는 학교종이 땡땡땡처럼 단체, 지역, 전국 단위의 경쟁이 성행할 것이다. 때문에 학교종이 땡땡땡이라는 게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크다고 생각한다.

[김동수 기자 elkysky@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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